제임스카메론2 알리타 배틀 엔젤 (원작 총몽, 영상미, 후속작) 원작 만화를 먼저 읽고 영화관에 가는 건 양날의 검입니다. 기대가 두 배인 만큼 실망도 두 배가 될 수 있거든요. 저도 일본 SF 만화 '총몽'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개봉일에 바로 달려갔는데, 사실 공각기동대 실사화 때 한 번 크게 데인 기억이 있어서 반신반의하며 앉았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알리타는 그 걱정을 절반쯤은 날려줬습니다. 원작 총몽과 실사화, 직접 비교해 보니일반적으로 원작이 있는 영화는 "원작 팬은 실망한다"는 공식이 있습니다. 저도 그 공식을 믿었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, 알리타는 제 경험상 이 공식의 예외에 꽤 가까운 편이었습니다.원작 '총몽(銃夢)'은 키시로 유키토 작가가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슈에이샤 비즈니스 점프에서 연재한 SF 만화로, 총 9권으로 완결된 작품입니다. 여.. 2026. 7. 12. 아바타 불과 재 (영상미, 캐릭터, 서사) 솔직히 저는 아바타 시리즈에서 스토리를 크게 기대한 적이 없었습니다. 그냥 아이맥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판도라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믿었거든요. 그런데 이번 아바타: 불과 재를 보고 나서는 처음으로 이런 질문이 머릿속에 남았습니다. 기술이 이 정도면 도대체 이야기는 어디 간 걸까.영상미 —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있다저는 아바타 시리즈는 무조건 아이맥스 관람이 철칙입니다. 이번에도 당연히 아이맥스 3D로 봤고, 결론부터 말하면 그 선택 자체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.이번 편의 배경은 숲과 바다를 지나 화산 지대까지 확장됩니다. 푸른 계열이 지배하던 전작들과 달리, 붉은 용암과 회색 화산재가 뒤섞인 컬러 팔레트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. 특히 파티클 시뮬레이션(Particle Si.. 2026. 7. 10. 이전 1 다음